출처: 토큰포스트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USDT를 운영하는 테더(Tether)가 원자재 거래와 전통 금융(TradFi) 분야 진출을 검토 중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CEO는 이 새로운 사업이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운영과는 별도로 진행될 것이며, 테더의 자본 준비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테더의 원자재 거래 참여는 기존의 전통 금융에 접근이 어려운 소규모 기업들에게 새로운 자금 조달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더는 미국 달러 대출을 포함해 여러 기업과의 협력을 논의 중이며, 기존 금융 기관들에 비해 신속하고 규제가 적은 자금 조달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아르도이노는 원자재 거래 금융에서의 기회가 “매우 클 것”이라며, 이 분야의 사업이 테더의 별도 투자 부서를 통해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더는 올해 초, 마비 및 신경 질환 치료를 위한 바이오텍 회사 블랙록 뉴로텍(Blackrock Neurotech)에 2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으며, 이번 원자재 시장 진출로 국제 무역 촉진에서 역할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등에서 USDT가 이미 석유 및 금속과 같은 원자재 거래를 지원하고 있어 테더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소규모 원자재 거래 업체들이 전통적인 신용 라인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테더의 이 시장 진출이 결제 및 거래 방식을 간소화하고 유연한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