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상장 자산운용사 사마라에셋그룹(Samara Asset Group)이 비트코인(Bitcoin) 보유량을 늘리기로 한 결정을 발표한 후 주가가 약 15%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사마라에셋은 패레토증권(Pareto Securities)을 단독 매니저로 선임해 시니어 담보부 노르딕 채권 발행을 통해 3000만 유로(3280만 달러)를 조달하기 위한 일련의 고정수익 투자자 미팅을 조직한다고 밝혔다.
이 채권은 규제를 받지 않는 오슬로와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며, 최소 청약 금액은 10만 유로다. 채권 발행 수익금은 대체 투자 펀드에 대한 추가 지분 확보와 비트코인 준비금 확대를 포함해 사마라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구글 파이낸스(Google Finance) 데이터에 따르면 이 소식 이후 회사의 주가는 15% 상승해 보도 시점 기준 2.10유로를 기록했다.
사마라의 패트릭 로우리(Patrick Lowry) CEO는 회사의 성장 전략을 강조하며 “이번 자금 조달로 사마라는 새로운 펀드 투자를 통해 새로운 신흥 기술로 다각화하면서 이미 견고한 대차대조표를 더욱 확장하고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주요 재무 준비 자산으로 삼아 채권 발행 수익금으로 유동성 포지션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우리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사마라가 결국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만큼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16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사마라의 자문위원회 위원인 크리스티안 앙거마이어(Christian Angermayer)도 이러한 견해에 동의했다. 그는 회사의 사명이 선도적인 운용사와 개발자들에 투자함으로써 “혁신을 통해 인류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앙거마이어는 “이번 새로운 자금으로 우리는 내일의 가장 파괴적인 기술을 구축하는 개발자들에게 투자하고 협력하며 우리의 비트코인 포지션을 성장시키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사마라의 이번 움직임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재무 준비 자산으로 채택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0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시작한 이러한 변화는 올해 일본 기반의 메타플래닛(Metaplanet) 같은 여러 소형 기업들이 상당한 비트코인 투자를 하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노출이 증가해 비트코인에 대한 추가적인 관심과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