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아발란체 재단(Avalanche Foundation)이 테라(Terra) 블록체인 생태계 붕괴 직전인 2022년 4월, 루나 재단 수호자(LFG)에 판매한 197만 개의 아발란체(AVAX) 토큰을 다시 매입할 계획이다.
14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아발란체 재단은 이번 재매입을 위해 4550만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며, 해당 토큰의 현재 시장 가치는 약 5740만 달러이다. 이 재매입은 10월 9일 델라웨어 파산 법원에 제출된 합의안의 일환으로, 법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재단 측은 이번 거래가 루나 재단의 원래 합의 조건 위반을 방지하고, 토큰이 파산 청산자에 의해 잠재적으로 매각될 수 있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아발란체 재단은 197만 개의 AVAX 토큰을 다시 보유하게 된다.
2022년 4월 LFG는 테라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인 테라클래식USD(USTC)의 준비금을 위해 아발란체 토큰을 1억 달러에 구매했으나, 현재 해당 토큰의 가치는 당시 가격 대비 42% 감소하였다. 재단은 이번 합의가 소송 비용을 줄이고, 채권자에게 더 많은 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LFG는 USTC의 달러 페그 유지에 실패한 후 AVAX 1억 달러어치를 매입해 루나 생태계를 지탱하려 했으나, 2022년 5월 테라 생태계가 붕괴하며 루나클래식(LUNC)과 USTC의 시가총액에서 약 600억 달러가 증발했다.
지난 7월, 뉴욕 남부 지방법원의 제드 라코프(Jed Rakoff) 판사는 테라폼 랩스(Terraform Labs)와 권도형에게 45억 달러의 이익 반환과 민사 벌금을 부과하는 합의를 승인했다. 이 합의에 따라 이들은 향후 암호화폐 증권 거래에 영구적으로 참여할 수 없게 되었다. 권도형은 현재 몬테네그로에서 신병이 확보된 상태로, 미국 및 한국 송환 여부에 대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