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 친화적인 메신저 텔레그램이 카자흐스탄 현지 규제 당국과의 소통 및 규제 준수를 강화하기 위해 현지 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1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카자흐스탄 디지털 개발·혁신·우주 산업부는 “텔레그램이 카자흐스탄에서 현지 대표를 임명하고 카자흐스탄에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장슬란 마디예프(Zhaslan Madiyev) 장관에 따르면, 텔레그램의 현지 사무소 개설은 메시징 플랫폼 내 콘텐츠 관리를 강화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치는 텔레그램의 현지 사용자 기반을 고려했을 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텔레그램의 창립자 겸 CEO인 파벨 두로프(Pavel Durov)에 따르면, 2023년 대비 25% 증가한 1250만 명의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매달 텔레그램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카자흐스탄 전체 인구 2000만 명 중 절반이 넘는 수치다.
이 발표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미국 상공회의소와 메타, 애플 등 주요 미국 IT 기업들의 대표들과 만난 가운데 나왔다.
회의에서 카자흐스탄 관계자들은 데이터 보호,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의 사기 및 가짜 계정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메타는 3분기 동안 AI를 이용해 전 세계적으로 12억 개의 가짜 계정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마디예프 장관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디지털 공간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불법 콘텐츠를 신속하게 제거하고 불법 채널을 차단하기 위해 텔레그램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우리의 법률에 따라 텔레그램, 왓츠앱, 틱톡과 같은 인터넷 플랫폼은 이제 카자흐스탄에 대표를 두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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