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비트코인이 미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시장 예상치 하회 효과에 따른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하락세 전환 위기를 맞았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14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6% 하락한 8440만원대를 나타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미 노동부가 9월 PPI가 전월 대비 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0.1% 상승)를 하회하는 수치로 비트코인은 해당 발표 이후 4시간 만에 2.5% 상승하는 등 8500만원선 위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이후 시장에서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이후 미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기대보다 더딘 것에 주목했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분기 ‘빅컷’ 가능성을 더욱 낮게 보면서 비트코인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14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다음 달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11.4%로 예상했다. 금리를 0.25%p 낮추는 ‘베이비컷’ 가능성은 가장 높은 88.6%, 0.5%p 낮추는 ‘빅컷’의 가능성은 0%였다. 이달 초까지 베이비컷 확률이 60%대, 빅컷 가능성이 30%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연준의 통화 정책에 대한 향방이 다소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이에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어온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840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중립’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2포인트 내린 48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