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비트코인 8000개 버린 英남성, 매립지 발굴 거부한 시의회에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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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실수로 8000개의 비트코인을 버린 영국의 IT 엔지니어가 뉴포트 시 의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뉴포트 출신의 IT 엔지니어 제임스 하웰스(James Howells)는 시 의회가 자신의 매립지 발굴 요청을 막은 것에 대해 4억 9500만 파운드(약 6억 4700만 달러)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2009년 비트코인의 존재를 알게되어 재미 삼아 채굴을 시작한 하웰스는 2013년 가정 정리를 하던 중 8000개의 비트코인이 들어 있는 하드 드라이브를 실수로 버렸다. 2013년 당시 약 100만 파운드(약 130만 달러)였던 그의 비트코인은 현재 약 5억 파운드에 달한다.

하웰스는 비트코인이 들어있는 하드 드라이브를 실수로 쓰레기 봉투에 넣어 재활용 센터로 보내버린 이후, 10년 넘게 지역 매립지에서 하드 드라이브를 회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의회는 그의 발굴 요청을 거듭 거부했다.

하웰스는 하드 드라이브가 회수되면 비트코인 가치의 10%를 의회에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뉴포트 시 의회는 환경 문제를 이유로 발굴 요청을 꾸준히 반대하고 있다. 의회는 “매립지를 파헤치는 것은 주변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매립지 운영이 엄격한 모니터링 프로토콜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웰스는 법적 전문가 팀을 구성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 사건은 12월에 법정에서 심리될 예정이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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