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탈중앙화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급상승하면서 트럼프 테마의 ‘폴리파이(PoliFi)’ 토큰이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거스르며 급반등하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이란-이스라엘 갈등과 불리한 거시경제 상황, 대규모 매도세 우려, 규제 마찰 등 여러 역풍에 부딪히면서 침체되고 있다.
미국 거래 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4% 급락하며 5만8930달러까지 후퇴했고,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암호화폐도 6%의 큰 낙폭을 보였다. 이후 아시아 거래 시간에 손실분을 회복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폴리마켓의 11월 대선 결과 예측시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확률이 56%를 넘어 두 달 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트럼프 테마의 폴리파이 토큰들이 가파른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6억6870만 달러(2조2510억원)이 투입된 해당 예측시장은 이번 주 초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하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확률은 동률을 이뤘었지만 현재는 각각 56%, 43.5%로 약 13%p의 큰 격차가 벌어진 모습이다.
이에 트럼프 테마 토큰 MAGA, MAGA HAT, 솔라나 기반 TREMP는 이번주 모두 두 자릿 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트럼프 테마 토큰 MAGA는 전일 대비 11%, 한 주간 63% 급등하며 시가총액을 2억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MAGA HAT은 전일 대비 19%, 전주 대비 92% 올랐다. TREMP는 전일 대비 18%, 전주 대비 82% 상승했다.
한편,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매우 적은 지지율 격차가 확인되면서 두 대선 후보의 초박빙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일과 7일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미국 유권자 16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는 ±3.0%p이다.
등록유권자(1409명) 사이에서 해리스는 47%, 트럼프는 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투표의향유권자(1230명) 사이에서는 해리스가 29%, 트럼프가 45%의 지지율을 얻었다.
10일 대선 결과를 결정지을 7개 경합주의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5개주에서 트럼프가 약간의 우위를 점했고,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는 두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으며 네바다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약간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