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가총액 2.4% 하락, 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 영향

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10일(현지시간) 2.4% 하락해 약 2조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달러 강세, 현물 거래량 감소 등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9월 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시장은 월간 0.1%, 연간 2.3% 상승을 예상했었다.

시장은 즉각 11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중단 가능성을 재평가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50 베이시스 포인트(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0%로 떨어졌다. 오히려 10일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 이후 선물 시장은 Fed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11.6%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일주일 전 0%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자본시장 평론가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9월 CPI 발표에 대한 반응으로 “우리가 이전에 말했듯이 Fed의 50bp 금리 인하 결정은 너무 공격적이었다. 올해 추가적인 50bp 인하는 없을 것 같으며, 11월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CCData의 10월 10일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CEX)의 현물 거래량이 3개월 연속 상승 후 2024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CEX의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량 합계가 17% 감소한 4조3000억 달러를 기록해 “6월 이후 중앙화 거래소의 월간 거래 활동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CData 분석가들은 월간 현물 거래량 감소가 일반적으로 거래 활동이 낮은 계절성 기간의 마지막 달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Fed의 50bp 금리 인하와 다가오는 미국 선거 등의 촉매제로 인해 향후 몇 달 동안 중앙화 거래소의 변동성과 활동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0월 10일 기준 이 ETF들의 총 누적 유입액은 187억 달러로, 9월 30일 최고치인 188억 달러에서 약 0.7% 감소했다. 이러한 유출 추세는 이번 주에도 계속되어 10월 8일과 9일에 각각 1860만 달러와 4060만 달러의 유출이 발생했다.

이러한 자금 유출은 미 달러 지수(DXY)로 추적되는 주요 외국 통화 대비 미 달러 강세와 일치한다. 독립 옵션 트레이더 윅(Wick)은 10일 X 포스트에서 “오늘도 달러가 다시 상승해 이 주간 차트가 트랙라인 저항을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한 달러는 종종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 감소를 의미하며, 이는 비트코인 ETF의 가속화된 자금 유출과 거래소 전반의 거래 활동 감소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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