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 만에 다시 6만 달러선을 밑돌며 투자자들의 관심 감소와 규제 강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경제 불안정성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1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5만8946달러까지 하락했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비트코인은 6만 달러 지지선을 잃고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이후 오후 12시 기준으로 6만545달러까지 반등했으나, 뚜렷한 상승 모멘텀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검색량은 3월 최고가를 기록했을 당시 대비 26% 수준에 머물러 있다. 또한 2021년 하루 거래량이 210조 원에 달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91조 원으로 줄어들며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
반면, 다른 주요 가상자산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1일 기준 이더리움(ETH)은 전날보다 0.68% 상승했으며, 솔라나(SOL)는 0.22% 하락에 그쳤다. 이러한 흐름은 비트코인의 하락세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하락에는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증가하면서 고용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으며,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도 약화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강화가 가상자산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SEC는 최근 가상자산 마켓메이커 컴벌랜드DRW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0월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SEC는 컴벌랜드가 등록 규정을 위반했으며, 일부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간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감소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경제적 불안과 규제 이슈가 겹치면서 심화되고 있다. 경제적 불확실성과 규제 강화, 투자자들의 관심 감소가 맞물리며 비트코인의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