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자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11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1% 하락한 8220만원대를 나타냈다.
전일 830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미 노동부가 발표한 CPI 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자 8100만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로 돌아섰다. CPI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주요 지표로 분류된다.
이날 미 노동부는 9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2.3%를 상회했다.
CPI 발표로 인해 CPI 둔화 속도가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가상자산 시장에도 충격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가운데 옵션 거래소 데러비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간 기준, 오늘 오후 5시 10억9000만달러(약 1조4716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이 만기 된다.
가장 많은 옵션 매수자가 프리미엄을 잃는 가격대를 의미하는 ‘맥스페인’ 가격은 6만2000달러로, 현 시간 기준 비트코인의 글로벌 가격은 약 6만260달러다.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공포’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7포인트 오른 32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