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하락세, 미국 인플레이션 예상 상회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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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미국의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와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주식과 함께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2% 하락해 현지시간 오후 12시 31분 기준 60,6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글로벌 주식 시장도 함께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선물지수는 0.45% 하락한 42,013을 기록했고, 유럽 증시에서는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지수가 1% 하락한 8,219를, DAX(Deutscher Aktienindex) 지수는 0.05% 소폭 하락한 19,084를 나타냈다.

그러나 경제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통화정책의 잠재적 변화와 다가오는 미국 대선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의 장기적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1% 상승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0.2%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식품 가격 상승이 주된 원인이었으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3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을 보이며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반영했다.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함께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증가해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했다. 이러한 요인에도 불구하고 1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여전히 높다. CME(Chicago Mercantile Exchange) 페드워치 도구는 11월 7일 예정된 연준 회의에서 25베이시스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을 89.1%로 보고 있다.

21셰어스 리서치(21Shares Research)의 애널리스트 리나 엘디브(Leena ElDeeb)는 “비트코인이 최근 몇 년간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더욱 민감해졌다”며 “금리 인하는 대출 비용을 낮춰 비트코인에 유리한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어, 최근 금융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된 후 시장 자금 흐름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많은 분석가들은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을 주요 시장 동인으로 보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base)의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듀옹(David Duong)은 기관 투자자들이 선거 결과에 따른 거래 방법을 찾으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채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듀옹은 미국 대선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망을 공유했다. 그는 “2024년 4분기에 시장 반응은 결국 중립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선거 이후 매도세가 있더라도 이 자산군의 명확한 상승 가능성으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이 개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듀옹은 9월 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으로의 선회와 최근 중국의 경기 부양 노력이 시장 유동성에 완전히 영향을 미치는 데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우리는 특히 규제 관점에서 선거에 접근함에 따라 암호화폐의 결과에 대해 낙관적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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