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물가·규제 마찰 등 ‘역풍’에 휘청…6만 달러 방어 중

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시장이 예상보다 높은 물가와 규제 마찰 등 역풍에 부딪히며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새벽 4%대 낙폭을 보이며 5만8930달러까지 밀렸다가 6만 달러를 회복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일 10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1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383.36달러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얕은 하락 움직임을 가져가는 가운데 수이(SUI)는 4%, 앱토스(APT)는 5% 내렸다.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니스왑의 UNI는 자체 레이어2 계획에 8% 넘게 상승했다.

하루 전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예상치 못한 물가 상승 압력이 확인됐다. 높은 물가로 인해 11월 다시 한 번 0.5%p 금리인하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크게 꺾였고, 암호화폐 시장과 주식시장은 하락 반응했다. 미국 통화당국이 금리인하 주기를 일시 중단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헤지펀드 ‘레커 캐피털(Lekker Capital)’의 설립자 퀸 톰슨(Quinn Thompson)은 “중동 긴장에 따른 높은 CPI와 유가 급등으로 연준이 시장이 생각했던 것만큼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날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금리인하 중단 가능성을 언급 등도 레버리지 트레이더의 손절매를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코인글라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매도세로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롱 포지션 1억4700만 달러 상당이 청산됐다.

뿐만 아니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기업 ‘컴벌랜드 DRW’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장은 더 하방 압력을 받았다. SEC는 “DRW가 증권 딜러 등록 없이 증권에 해당하는 암호화폐 자산을 거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규제 환경에 대한 우려는 시장 투심을 더 악화하고 있다. 지난 9일에도 법무부는 암호화폐 시장 조성업체 4곳과 관련자 10여명을 기소했다.

최근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비트코인이 ‘통화’로 통용될 수 있다는 데 회의적인 견해를 밝히고 사기 범죄가 만연한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 집행 필요성도 피력하기도 했다.

레커 캐피털의 톰슨은 “지금부터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까지 많은 잡음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때까지는 비트코인이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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