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HBO의 다큐멘터리 머니 일렉트릭: 비트코인 미스터리가 10월 8일 방영되며,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를 주장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 다큐멘터리는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인 피터 토드가 사토시라고 주장하지만, 여러 모순과 시간대 오류가 발견된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HBO 다큐멘터리의 주요 오류 중 하나는 토드가 비트코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사토시라는 필명을 사용했다고 주장한 부분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2008년에 출시되었고, 당시 토드는 미술학을 전공 중이었다. 그는 2014년에 비트코인 개발에 합류했다고 밝혀 HBO의 이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한, 다큐멘터리는 2010년 비트코인톡(BitcoinTalk) 포럼의 게시물을 인용하며, 토드가 실수로 사토시로서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토드는 사토시의 마지막 포스트가 자신이 포럼에 가입한 직후였음을 언급하며 우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토드는 제작진이 이야기의 중심을 지나치게 왜곡했다고 비판하며, 다큐멘터리를 “크레이지한 이론”이라 평가했다. 그는 비꼬는 듯한 어조로 “물론 내가 사토시이고, 내가 크레이그 라이트”라고 언급하며 이 주장을 우스꽝스럽게 여겼다.
또한, 다큐멘터리는 토드가 2014년에 도입한 “리플레이스 바이 피”(RBF)를 사토시의 원래 계획과 연결 지었으나, 이는 사토시가 사라진 후에 추가된 기능이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이 기능을 정부의 영향과 연관시키려 했지만, 이는 설득력이 부족한 추측일 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다큐멘터리는 피터 토드를 사토시와 연결 지으려는 여러 오류를 범하며 설득력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