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포스트 인터뷰] CBDC와 스테이블코인의 공존, 한국형 서클을 꿈꾸다: 토큰스퀘어 대표 오은정의 비전과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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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본 기사는 법조계에서 금융과 규제를 다뤄온 법조인이 스타트업으로의 과감한 도전에 나서,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의 미래를 꿈꾸며 탄생시킨 ‘토큰스퀘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혁신과 한국형 서클이라는 비전이 어떻게 구체화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Q. 법조계의 길을 과감히 벗어나 스타트업의 길로 들어서게 된 배경에는 어떤 열정과 신념이 작용했을까요?

저는 법조계에서 금융 및 규제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이 만들어낼 수 있는 미래에 매료되었습니다. 하지만 관련 산업분야에 대한 자문을 하면서 기술과 제도 사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매개가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디지털 경제의 근간이 되는 지급수단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한 새로운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느꼈습니다.

토큰스퀘어는 단순히 기술 기업이 아닌,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연결하고 향상시키는 촉매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토큰스퀘어의 ‘한국형 서클’이라는 비전은 토큰스퀘어가 개발하는 지급수단(KRWQ)을 통하여 디지털 경제의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Q.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국제 CBDC 행사는 디지털 화폐 분야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을 것 같은데요,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가장 깊은 통찰이나 인사이트는 무엇이었나요?

터키 이스탄불에서의 CBDC 행사에서는 각국이 어떻게 디지털 화폐에 접근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많은 국가들이 CBDC를 금융 접근성 개선, 효율적인 결제 시스템 구축, 그리고 금융 안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유럽의 여러 국가들의 경우, 화폐의 디지털화를 추진함에 있어서 CBDC의 효율성과 그 범위에 대하여 공통의 고민들이 있으며, 이런 움직임은 스테이블코인과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여 더 큰 혁신을 불러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해주었습니다.

Q. 스테이블코인의 제도적 추세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각국의 입법 체계와 스테이블코인의 조화는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까요?

제도적 관점에서 볼 때, 스테이블코인을 가상자산 범위에 포함시킬 것인가, 포함시키더라도 유형별로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하여는 기존의 입법체계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면서 갈 것인지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나라별로 조금씩 (정의)기준과 범위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등에관한법에는 “가상자산”의 대한 정의규정을 두면서 전자금융거래법상의 선불전자지급수단과 전자화폐, 한국은행에서 발행하는 전자적 형태의 화폐(CBDC) 및 그와 관련된 서비스는 예외로 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은 통화준거형 스테이블코인(혹은 tokenized e-money)의 경우에는 가상자산과는 구분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향은 ECB(European Central Bank)나 일본의 사례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적 측면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경우 CBDC와 스테이블코인의 공존가능성에 대한 단초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CBDC와 관련하여 제기되는 프라이버시(Privacy), 오프라인페이먼츠(off-line payments) 등 관련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거시 경제(Wholesale) 영역과 리테일(Retail) 영역에서의 역할 분배를 고려할 수 있으며 이러한 역할 분배의 제도적 근거로 접근할 수 있다고 할 것입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규모는 USDC의 경우만 보더라도 2023년 기준 1970억 달러 이상 규모로 발행 및 환매되었습니다. 이러한 시장규모 또한 관련 정책 및 제도와 역학적 관계를 가진다고 할 것으로, 충분히 이러한 시장경제의 상황을 더 늦지 않게 제도적으로 반영해야 할 것입니다.

Q. 토큰스퀘어의 정체성, 전략, 그리고 앞으로의 사업 방향성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습니까?

한국형 서클을 꿈꾼다는 의미는 한국의 지형과 제도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사업을 이끌어 가겠다는 것입니다. 우선 토큰스퀘어는 코인을 자체 발행하는 형식을 취하는지는 않고, 우리나라 제도와 생태계에 부응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것입니다. 토큰스퀘어가 개발하는 지급수단(KRWQ)은 디지털 경제 영역에서 실제 지급결제 수단의 기능이 우선시될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토큰스퀘어의 기술적 우월성에 근거하며 이를 토대로 초소 액결제(micro/nano payments), 사물인터넷영역의 지급수단 (AI payments)의 영역을 개척하고자 합니다. 토큰스퀘어는 궁극적으로 토크나이제이션 컴퍼니(Tokenization Company) 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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