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에 지쳤다” 텍사스 주민들, 비트코인 채굴장 마라톤 디지털에 소송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텍사스 그랜베리(Granbury)의 주민들이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랜베리 마을의 20명 이상의 주민들은 “근처 비트코인 채굴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시끄럽다”라며 건강 문제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4일, 후드 카운티 법원(Hood County Court)에 제출된 소송에서 주민들은 “마라톤 채굴장의 소음은 극심한 불편함과 짜증을 유발하며, 지속적인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감각, 정서적, 심리적,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 중 일부는 피로, 두통, 기억력 저하, 청력 손실, 편두통, 이명 등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고혈압과 같은 기존의 건강 문제가 악화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주민들은 채굴장의 에너지 사용으로 인해 전기 요금이 증가하고, 부동산 가치가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비영리 환경법률 단체인 어스저스티스(Earthjustice)의 선임 변호사 로드리고 칸투(Rodrigo Cantú)는 10월 7일 성명을 통해 “의뢰인들은 마라톤에 소음 공해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거나 운영을 중단할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법원에 마라톤의 시설이 불합리한 소음을 생성하거나 유발하거나 방치하는 것을 금지하는 영구적 금지 명령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정당하게 받을 수 있는 보상 및 소송 비용을 요구했다.

마라톤의 그랜베리 비트코인 채굴장은 원래 컴퓨트 노스 홀딩스(Compute North Holdings)가 2022년 4월에 건설했으며, 울프 할로 II(Wolf Hollow II)라는 가스 발전소 옆에 위치해 있다.

이 채굴장은 여러 차례 소유주가 바뀌었으며, 마라톤이 올해 1월에 임대를 인수했다. 경쟁 채굴업체인 헛 8(Hut 8 Corp)은 4월 30일까지 이 시설을 운영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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