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는 증시에 비트코인 6만2000달러로 후퇴…마이크로스트래티지 나홀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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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지난밤 반등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 개장 시간 동안 상승 움직임을 중단했다. 주식 시장 급락과 함께 비트코인은 한 시간 만에 6만4400달러에서 6만2800달러까지 밀려났다.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가 지수가 급락하며 저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0.94%, S&P500 지수는 1.17%, 나스닥 지수는 1.18% 내리며 거래를 마감했다. 변동성 지수 VIX는 19% 급등하며 한 달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6만3300달러까지 손실분 일부를 만회했다가 오전 중 6만2340달러로 다시 하락하며 계속해서 큰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64% 하락한 2426.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0위권 암호화폐(스테이블코인 제외)를 추종하는 ‘코인데스크 20 지수’는 전일 대비 0.74% 상승했다. 니어(NEAR)와 유니스왑(UNI)은 2%, 수이(SUI)는 9% 등 일부 암호화폐가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당 규모의 강세·약세 포지션이 청산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레버리지 포지션 2억1000만 달러 이상이 정리됐다. 롱 포지션이 1억1000만 달러, 숏 포지션이 1억500만 달러 상당이다.

암호화폐 시장이 주식 시장 대비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에 대해 일각에선 “미국 법원의 FTX 파산 계획 승인이 자금 상환 가능성을 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 발행업체 ‘ETC 그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올라가면서 비트코인이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 ‘폴리마켓’에 따르면 지난주 양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동률을 이뤘었지만 최근에는 트럼프 당선(53.5%)으로 약간 기울어진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인 6만3575달러를 유지하지 못한 점을 강조하면서 해당 가격 구간을 돌파해야 9월 첫째주 시작한 상승세를 재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나홀로 강세…5% ↑

16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이날 주식시장 약세 속에 5.43% 상승하며 지난 3월 말 이후 처음 190달러에 근접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10x리서치’는 개장 전 보고서에서 “회귀분석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비트코인 대비 44%나 고평가된 상태지만 180달러를 돌파할 경우 더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소매 투자자에게 콜옵션을 매도한 시장조성업체나 46억 달러의 숏 포지션을 보유한 헤지펀드들이 주가가 오를 경우 손실을 방어하기 위해 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10x리서치는 이를 통한 주가 반등이 더 많은 채권 발행과 이를 통한 비트코인 매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계속해서 채권 발행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시장 분석업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부채를 더 늘리는 것은 합리적인 결정인 것 같다”면서 “주가 상승이 비트코인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선순환 효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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