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창업자 아내 ‘프랑스 체포로 유산’ 주장, 암호화폐계 비판

출처: 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공동 창업자 파벨 두로프(Pavel Durov)의 동반자 줄리 바빌로바(Juli Vavilova)가 두로프의 프랑스 당국 체포와 그에 따른 스트레스로 유산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빌로바는 텔레그램 포스트를 통해 지난 8월 25일 임신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파리의 한 카페에 앉아 임신 테스트기를 봤다. 결과는 프랑스어로 ‘Enceinte 3+’였다. 번역하기 위해 다시 위층으로 뛰어올랐다. ‘임신’이라고 번역됐을 때 내 얼굴에 충격이 가득했다. 파벨에게 달려가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지만, 그는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여서 무력감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의사의 조언에 따라 바빌로바는 임신 초기의 큰 스트레스를 우려해 즉각적인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몇 주 후 그녀는 결국 조사에 응했다.

두로프 커플은 이후 한 달간 임신 소식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빌로바는 이 시기를 불확실성, 적응, 행복이 공존하는 시간으로 표현했다.

바빌로바는 2024년 10월 4일 태아의 심장이 멈췄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이미 임신 10주차였다고 밝혔다. 그녀는 두로프의 고위층 체포와 수사로 인한 스트레스가 “태아에게 너무 큰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두로프는 2024년 8월 24일 프랑스에서 체포됐다. 이후 프랑스 당국이 같은 해 3월 파벨 두로프와 그의 형제 니콜라이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프랑스 당국은 두로프를 4일간 구금한 후 기소하고 석방했다. 혐의는 텔레그램 플랫폼의 강력한 콘텐츠 관리 정책 부재로 인한 아동 포르노 유포 방조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두로프의 체포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두로프를 프랑스로 초청하거나 그의 입국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이러한 마크롱의 발언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언론의 자유 옹호자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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