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여전히 범죄자들의 선호 수단

출처: 토큰포스트

새로운 보고서는 암호화폐가 범죄에 주로 사용된다는 오해를 바로잡으며, 현금이 여전히 범죄자들에게 선호되는 도구임을 강조했다.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통해 암호화폐 플랫폼이 오히려 범죄 방지와 국가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된다.

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로버트 휘태커 수석 특별수사관과 크립토 정보 공유 및 분석 센터(ISAC)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는, 암호화폐가 불법 금융에 주로 활용된다는 오해를 불식시키며, 현금이 여전히 범죄자들의 주요 거래 수단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의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를 투명하게 기록해 법 집행 기관이 이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게 함으로써 범죄 방지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또한 보고서는 규제된 암호화폐 플랫폼이 국가 안보 강화를 돕고, 특히 자금세탁과 테러 자금 조달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분석 기업 머클 사이언스(Merkle Science)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테더(USDT) 거래의 약 0.61%만이 불법 활동으로 의심되었고, USD 코인(USDC)의 경우 그 비율이 더욱 낮아 0.22%에 불과했다. 또한,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발표한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거래 중 불법 거래는 단 0.34%에 머물렀다. 이는 전통 금융 시스템에서 추정된 불법 거래 비율보다 상당히 낮으며, 암호화폐가 불법 활동의 주된 도구라는 인식이 과장된 것임을 나타낸다. 보고서는 또한, 규제된 암호화폐 플랫폼이 자금세탁 방지와 테러 자금 조달 방지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기존의 전통 금융 시스템보다 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범죄자들이 현금을 선호하는 이유로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2024년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금은 여전히 마약 거래 등에서 주요 거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금은 기록이 남지 않고 익명성이 보장되어, 불법 거래를 감추기 위한 범죄자들의 주요 도구로 남아있다. 반면,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의 특성상 모든 거래가 기록으로 남아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법 집행 기관이 이를 통해 자금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휘태커 수석 특별수사관은 보고서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트랜잭션 인식(KYT)’ 도구가 자금세탁, 테러 자금 조달 등 현금 기반 범죄를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트랜잭션 인식(KYT)은 모든 거래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위험 요소를 감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법 집행 기관과 규제 기관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통 금융에서는 고객의 신원을 확인하는 ‘고객 알기(KYC)’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는 즉각적인 위험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보고서는 KYT와 전통 금융의 준법 감시 도구를 결합하면 더욱 견고한 위험 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KYT는 실시간으로 거래를 추적해, 금융 제재 준수를 강화하고 범죄 자금 흐름을 차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OFAC(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와 같은 규제 기관이 고위험 주소와 연계된 거래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하여 제재 준수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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