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투자, 청년 전유물?… ‘진짜 큰손’은 405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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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가상자산을 10억 원 이상 보유한 일명 ‘큰손’은 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가상자산 보유액 기준으로는 50대가 평균 148억 원으로 가장 컸다.

가상자산 투자가 청년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업계의 ‘진짜 큰손’은 40·50대였던 것이다. 가상자산을 10억 원 이상 보유한 20대는 185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의 평균 보유 금액은 52억 원이었다.

3일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출받은 가상자산 보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 개설된 전체 계좌는 1669만 개로 집계됐다. 이중 실제 투자가 이뤄지는 활성 계좌는 770만 개였다.

투자 규모별로 살펴보면 1000만 원 이하 계좌 수가 전체의 92%를 차지했고, 평균 투자액은 65만 원이었다.

반면 10억 원이 넘는 초고액 계좌는 총 3400여 개로, 총투자액은 32조1279억 원으로 나타났다. 계좌당 평균 보유액은 94억5000만 원에 달했다.

10억 원이 넘는 초고액 계좌는 전체 계좌의 0.04%에 불과했으나 전체 투자액의 절반 가까운 47%를 차지해 주식시장보다 쏠림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액 계좌의 경우, 연령대로는 40대가 12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의 평균 보유액은 92억9000만원 수준이었다.

평균 보유액만 놓고 보면 50대가 148억8600만원으로 가장 컸다. 50대 초고액 계좌 보유자는 총 93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10억 원이 넘는 초고액 계좌를 보유한 20대는 총 185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인당 평균 52억2800만원씩 보유하고 있었다.

안 의원은 “가상자산은 청년층이 선호하는 투자 수단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큰손’들은 4050세대였다”며 “가상자산 소득 금액에 대한 과세가 시행된다면 연간 2500억 원~1조 원가량의 세수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 시행 예정이었던 가상자산 소득 과세가 준비 미흡을 이유로 3년째 유예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보편적인 투자 대체 자산으로 자리 잡은 만큼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당국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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