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글로벌 금융기관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위험을 방어할 ‘안전자산’은 아니지만 여전히 저가 매수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중동 분쟁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이 비트코인을 6만 달러 아래로 떨어뜨릴 수 있지만 이는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안전자산은 아니라고 밝혔다.
은행의 글로벌 디지털자산 연구 수석인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은 “금은 지정학적 헤징 방안이지만, 비트코인은 은행 붕괴나 탈달러화 현상, 미국 정부의 재정 문제 등 전통 금융 이슈에 대한 헤징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탠다드차타드는 지정학적 불안이 비트코인 가격을 억제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11월 미국 대선 승리 가능성을 높이면서 선거 후 비트코인 상승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리마켓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당선 확률은 지난 한 주 동안 1% 개선된 반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은 1% 감소했다.
은행은 “옵션 시장 활동은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최근 비트코인 12월 만기 행사가 8만 달러인 옵션 미결제약정이 급증했다”는 점을 짚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12월 27일 만기 행사가 8만 달러의 옵션 미결제약정은 지난 이틀 동안 1300 BTC 증가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연말까지 비트코인 회복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겟 리서치(Bitget Research)도 “전반적인 침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은 일일 채굴량, 혹은 그 이상의 물량을 계속해서 매수하고 있다”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93% 내린 6만5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