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英 장관, 블록체인 기반 국채 발행 추진…국채관리국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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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영국 도시금융장관이 블록체인 기반 국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는 한 전직 장관과 여러 부처 관계자를 인용해 “재무부 산하 영국국채관리국(DMO)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튤립 시디크(Tulip Siddiq) 도시금융장관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국채 발행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전자 채권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채권은 금융 시스템에서 등록기관, 양도 대리인 같은 중간 단계를 제거하여 시장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향상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튤립 시디크 장관은 영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금융 시장을 현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CEO 래리 핑크도 블록체인을 통해 채권 등의 자산을 ‘토큰화’하는 것이 금융시장의 다음 혁신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

한 재무부 관계자는 “변화에 대한 저항이 있었지만 튤립 장관이 블록체인 채권을 진행하지 않아야 할 명확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이 다른 시장에 뒤처질 위험이 있으며 이를 따라잡아야 하는 만큼 정부가 장기적으로 블록체인 채권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협회 ‘UK 파이낸스(UK Finance)’는 디지털 국채 출시를 통해 기술 발전에 대한 정부 의지를 보이고 디지털 자산 부문에서 리더가 될 것을 촉구해왔다. 작년 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채권 발행이 룩셈부르크, 스위스, 싱가포르 같은 국가가 디지털 자산의 선도 시장으로 위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아직 블록체인 국채를 위한 인프라와 여건이 충분히 발전되지 못한 상태라는 지적도 있다.

한 관계자는 “장관은 국제적으로 영국을 알리고 성장을 장려하는 데 열중하고 있지만, 국채관리국은 블록체인 국채의 시장 개선 및 비용 절감 여부 등 더 세부적인 기준을 토대로 새로운 정책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국채는 전통 국채와의 대체 가능성, 소유권 문서 기록 방식 같은 큰 기술적 문제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조직에서는 당연히 채택을 주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디지털 채권 시장을 뒷받침할 시스템 구축, 법적 쟁점, 사이버 위험 등 다뤄야 할 문제가 남아있다는 우려다.

이와 관련해 국채관리국은 “기술 혁신을 환영한다”면서 “재무부와 협력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중요한 분야의 발전에 주목하고 있으며 금융 시장 참여자들과도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무부도 “국채관리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관련 신기술 관련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자본 시장을 활성화해 가장 혁신적인 기업들을 유치하고 전반적인 경제 투자를 지원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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