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역사적으로 10월 이더리움(Ethereum)의 평균 수익률이 비트코인(Bitcoin)에 미치지 못했지만, QCP 캐피털(QCP Capital) 분석가들은 많은 파생상품 거래자들이 이더리움이 부진한 실적을 벗어날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는 낙관적인 지표를 제시했다.
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QCP 캐피털 분석가들은 “역사적으로 10월은 비트코인에게 강세인 달로, 지난 9년 중 8년 동안 평균 22.9%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더리움도 대체로 좋은 성과를 보이지만 10월 평균 수익률은 약 5%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달 두 번째로 큰 디지털 자산이 비트코인에 뒤처질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이더리움에 대한 낙관론의 징후가 있다. QCP 캐피털은 파생상품 시장 지표를 언급하며 “오늘 아침 상당한 수의 이더리움 10월 콜 옵션이 매수되는 것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데리빗(Deribit)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시장 구조를 보면 10월 11일 만기인 이더리움 콜 옵션 계약이 6만 3600개 이상으로 명목 가치는 1억 6700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10월 18일 만기인 2만 6200개의 콜 옵션 계약은 690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데리빗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11일 만기인 행사가 2,800달러의 이더리움 콜 옵션이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10월 11일과 18일 만기 모두 풋 옵션의 수가 크게 적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많은 거래자들의 강세 심리를 나타내며, 그들은 만기일까지 이더리움 가격이 2,8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베팅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콜 옵션에 대한 수요 증가는 파생상품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단기 낙관론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일반적으로 4분기에 견실한 수익률을 보이지만, 더 넓은 알트코인 섹터의 성과는 더 다양한 경향이 있다고 강조한다. 역사적으로 1분기가 이더리움과 더 넓은 알트코인 시장 모두에게 가장 강세인 경우가 많으며, 2분기도 때때로 강한 결과를 보여준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에 대한 역사적 데이터가 비트코인보다 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더 블록에 “이더리움과 알트코인 수익률에 대한 데이터가 비트코인에 비해 상당히 동적이고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더리움은 2016년 2분기에야 거래가 시작됐고,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개 알트코인 대부분이 지난 3~4년 동안에야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선물 시장에서도 이더리움에 대한 지속적인 낙관론의 징후가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미결제약정 가중 자금조달률이 7월 말 일본은행의 예상 밖 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광범위한 위험 자산 매도 이후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움직임은 엔화 캐리 트레이드의 상당한 청산을 야기했고, 8월 5일 글로벌 주식 시장 매도로 이어졌다. 투자자들이 차입한 엔화에 대한 이자를 충당하기 위해 미국 자산을 매각하면서 일본 주요 주가지수가 37년 만에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미결제약정 가중 자금조달률이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진 마지막 시기는 9월 18일 직전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파적 전환과 금리 인하와 일치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1.4% 이상 상승해 미 동부시간 오전 7시 49분 현재 2,6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53.4%,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은 13.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