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정부가 러시아 사이버 범죄와 연계된 암호화폐 자금세탁 서비스를 운영한 혐의로 세르게이 세르게예비치 이바노프(Sergey Sergeevich Ivanov)와 티무르 샤크마메토프(Timur Shakhmametov)를 기소했다. 이들의 체포 또는 유죄 판결을 위한 정보 제공자에게는 각각 10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렸다.
28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사이버 범죄자들을 돕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PM2BTC와 크립텍스(Cryptex)에 대해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해 단속을 벌였다고 밝혔다. PM2BTC와 크립텍스는 랜섬웨어 공격자와 기타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대규모 자금세탁 서비스를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집행네트워크(FinCEN)는 PM2BTC를 “주요 자금세탁 우려 기관”으로 지정했으며, 외국자산통제국(OFAC)은 이바노프와 크립텍스를 5100만 달러 이상의 랜섬웨어 관련 거래 및 7억2000만 달러 상당의 러시아 사이버 범죄와 연계된 자금세탁 혐의로 제재했다.
이바노프는 20년 넘게 러시아 사이버 범죄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며, 여러 결제 처리 서비스를 통해 수억 달러를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크립텍스 역시 러시아에서 주로 운영되며, 랜섬웨어 공격자와 사기 거래소 등을 위한 자금세탁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 네덜란드 경찰, 네덜란드 재정정보수사국(FIOD)은 PM2BTC와 크립텍스 관련 웹 도메인 및 인프라를 압수했으며, 미국 동부 버지니아 법무부는 이바노프와 샤크마메토프에 대한 기소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사이버 범죄 금융 네트워크를 해체하기 위한 ‘엔드게임 작전(Operation Endgame)’의 일환이다.
미 재무부는 “미국과 국제 파트너들은 PM2BTC와 크립텍스 같은 사이버 범죄 자금세탁 기관이 처벌을 피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