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영국의 한 억만장자 암호화폐 투자자가 해외 자산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겠다는 규제 당국의 계획을 비판하며 비트코인 허브로 꼽히는 스위스의 루가노(Lugano)로 이주했다.
2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자 크리스티안 앙거마이어(Christian Angermayer)는 최근 영국이 제안한 비거주자(non-dom)에 대한 세금 계획에 대해 “엄청난 실수이며 브렉시트보다 더 큰 국가적 자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 태생의 앙거마이어는 영국에서 비거주자로 간주되어 최대 15년 동안 해외 소득과 수입에 대해 영국 세금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혜택은 2024년 3월에 4년으로 축소되었고, 현재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총리의 노동당은 해외 신탁에 보유된 자산에 대한 상속세 혜택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앙거마이어는 “비거주자 제도의 계획된 변화로 인해 내가 아는 모든 비거주자는 이미 떠났거나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앙거마이어는 바이오테크, 암호화폐, 환각제 산업에 주로 투자하는 가족 사무소 및 자산 관리 회사인 아페이론 인베스트먼트 그룹(Apeiron Investment Group)을 운영중이며 세금 문제로 인해 9월에 루가노로 이주했다.
루가노는 스위스의 이탈리아어 사용 지역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BTC 맵(BTC Map)에 따르면 약 250개의 상점이 비트코인 결제를 받고 있다. 테더(Tether)의 USDt 스테이블코인도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도시는 2022년 테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결제 시스템을 암호화폐 친화적으로 만들면서, 세계 최대 비트코인 순환 경제 중 하나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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