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ETF로 2024년 2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자산 총액이 처음으로 10조 달러를 넘어섰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와 모닝스타(Morningstar) 데이터에 의하면 9월 27일 기준 미국 ETF 총 자산이 10조 달러를 돌파했다. 2024년 현재까지 6910억 달러가 미국 ETF에 유입되었으며, 이 중 암호화폐 ETF가 3%에 해당하는 약 200억 달러를 차지했다.
블룸버그의 ETF 수석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앞으로 10년 안에 ETF 자산이 25조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펀드 중에서는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가 2024년 1월 이후 210억 달러 이상의 유입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모닝스타의 패시브 전략 연구 디렉터 브라이언 아머(Bryan Armour)는 이와 함께 피델리티의 Wise Origin 비트코인 ETF도 약 10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iShares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는 10억 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상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7월에 출시되었으며, 비트코인 현물 ETF는 그보다 약 6개월 앞서 출시되었다.
한편, 2013년에 출시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는 2024년 1월 ETF로 상장된 이후 200억 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유출되었다. 그레이스케일의 높은 관리 수수료(1.5%)가 경쟁사보다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레버리지 ETF는 2024년 신규 발행된 ETF 중 약 80%를 차지했으며, MicroStrategy 레버리지 ETF는 이번 주 순자산 4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초변동성 BTC 투자에 대한 소매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9월 2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나스닥 전자 증권 거래소에서 블랙록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에 대한 옵션 거래를 승인하며, 최초로 현물 BTC 관련 옵션이 미국에서 거래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현물 BTC 보유자들에게 ‘엄청난 상승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