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CZ)는 약 600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세계 25위 부호로, 미국에서 수감된 가장 부유한 인물로 기록되었다. 그는 4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9월 27일 석방되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 창업자이자 전 CEO인 창펑 자오(CZ)가 2024년 4월 자금세탁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고 형기를 마쳤다. 그는 미국에서 수감된 가장 부유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재산은 약 600억 달러로 세계 25위에 해당한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CZ가 가족과 다시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그가 바이낸스를 운영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년 4월, 자오는 미국 자금세탁방지법(AML)을 위반한 혐의로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023년 11월, 형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바이낸스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미국 법무부(DoJ)는 자오가 자금세탁방지법뿐만 아니라 무허가 송금과 제재 위반 혐의로도 기소되었음을 밝혔다.
법무부는 자오의 범죄가 심각하다고 강조하며 그에게 36개월의 징역형을 요구했으나, 결국 4개월로 감형되었다. 판결 문서에 따르면, 자오는 바이낸스가 미국 사용자와 이란 등 제재 대상 국가 간 거래를 촉진하게 될 것을 알고도 이를 방치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의 강경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자오가 4개월의 징역형에 그친 것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운 일이었다. 2024년 4월 30일, 시애틀 지방법원의 리처드 존스 판사는 자오에게 더 가벼운 형을 선고하며, 그가 바이낸스에서 불법 활동에 대해 통보받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자오의 지인들이 보낸 많은 지지 서한이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
일부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자오가 미국 정부와 비밀 협정을 맺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판사는 자오의 부와 영향력이 그를 법 위에 두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자오는 2023년 미국에서 500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했으며, 바이낸스도 자금세탁법 위반으로 43억 달러의 벌금을 납부했다. 그러나 자오의 개인 재산은 이번 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바이낸스의 9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오는 2021년, 부동산이나 법정화폐 자산을 거의 보유하지 않으며 자신의 재산이 거의 전부 암호화폐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2013년 자신의 집을 팔아 비트코인(BTC)을 구매하며 암호화폐 여정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자오는 바이낸스의 네이티브 토큰인 BNB의 총 공급량의 64%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