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CZ)가 9월 27일, 미국 자금세탁방지법(AML) 위반 혐의로 4개월의 복역을 마치고 석방되었다. 그는 미국에서 수감된 가장 부유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창펑 자오(CZ)는 4개월간 미국 연방 교도소에 수감된 후 9월 27일 석방되었다. 그는 자금세탁방지법(AML) 위반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후 2024년 4월부터 형을 살기 시작했다. 자오는 2023년 11월, 바이낸스에서의 CEO 직을 내려놓았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500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했다.
CZ는 4개월 형을 남부 캘리포니아의 최저 보안 등급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마지막 두 달을 롱비치의 재활 시설에서 보냈다. 해당 시설에서는 주간 외출이 가능했으며, 이는 미국 법무부가 처음에 요구했던 36개월 형에 비해 크게 감형된 결과였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CZ가 가족과 다시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그는 더 이상 바이낸스를 운영하지 않지만,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현재 전 세계 2억3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CZ의 유죄 인정에는 자금세탁방지법 외에도 무허가 송금 및 제재 위반 혐의가 포함되었다. 자오는 바이낸스가 미국 사용자와 이란 등 제재 대상 국가 간의 거래를 촉진하게 될 것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비록 이번 사건으로 CZ가 벌금을 지불하고 징역형을 살았지만, 그의 개인 재산이나 바이낸스 지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전히 바이낸스의 9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