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이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와 미국의 긍정적인 고용 지표에 힘입어 6만 5000달러를 돌파했다.
2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지난 24시간 동안 6만 5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는 중국 지도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약속과 미국의 호의적인 노동시장 지표에 따른 주식시장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000건 감소해 4개월 만에 최저인 21만 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중국 정치국 위원들은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 조치의 “초점과 효과성을 더욱 개선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윈터뮤트(Wintermute) OTC 트레이더 제이크 오스트로프스키스(Jake Ostrovskis)는 “중국이 2840억 달러 규모의 특별 국채 발행을 통해 재정 지출을 확대하고 ‘강력한’ 금리 인하를 시행하기로 약속하며 또 다른 주요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며 “유동성 환경 개선으로 구조적 강세가 나타나고 있고,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5일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요인들이 현물 가격을 상승시켜 시장이 6만 5000달러 선을 재시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스트로프스키스는 6만 5000달러 선이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경고했다. 이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가격에 상당한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미결제약정의 증가로 시장이 급격한 조정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대출 비용을 낮추고 경제 활동을 자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는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5% 인하하고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낮춰 대출 능력을 향상시키는 조치가 포함된다. 이러한 조치들은 주식 투자를 위한 대출 제한 완화와 함께 이루어졌다. 중국인민은행 판공셩(Pan Gongsheng) 총재는 이러한 조치들이 국내 수요와 투자자 신뢰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난센(Nansen)의 분석가 오렐리 바르테르(Aurelie Barthere)는 베이징의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비트코인이 미국 주식과 중국 주식에 비해 성과가 저조했다고 관찰했다. 바르테르는 “항셍지수와 중국 주식이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비트코인보다 더 좋은 성과를 보였다”며 “이는 중국의 조치들이 글로벌 또는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주로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분석가들도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들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테일 리스크 자산들이 현재 수동적 자금 유입을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자금 흐름에 비대칭적인 수동적 수요가 돌아오려면 불확실성이 감소해야 한다”고 더 블록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