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게이트 은행, 바이든 행정부 압박 받아… 의도적으로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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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파산한 실버게이트 은행(Silvergate Bank)이 미국 규제 당국의 압박으로 인해 의도적으로 폐쇄됐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2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의 파트너인 닉 카터(Nic Carter)는 25일 파이럿 와이어스(Pirate Wires)에 기고한 글에서 “나는 실버게이트가 자산 감소를 견뎌낼 수 있었고, 그 길을 걷고 있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산업을 말살하려는 미국 규제 당국의 시도로 인해 실버게이트 은행이 자발적인 청산에 들어갔으며, 그렇지 않았다면 생존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카터는 실버게이트의 최근 파산 신청 자료와 여러 소식통과의 대화를 인용하며, “실버게이트 은행이 조 바이든(Joe Biden) 행정부로부터 암호화폐 예금을 15% 이하로 제한하지 않으면 제재를 받을 것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카터는 이 정보를 통해 ‘오퍼레이션 초크 포인트 2.0(Operation Choke Point 2.0)’이 실재한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이는 2023년 3월에 카터가 처음 언급한 용어로, 암호화폐 위기 당시 은행들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거나 암호화폐 회사들과 거래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정부의 조율된 노력이 있었다는 소문을 설명하는 말이다.

카터는 “정부는 암호화폐에 집중하는 은행들을 목표로 하는 은밀한 규칙 제정을 통해 국내 암호화폐 산업을 말살하려 했고, 이는 2023년 은행 위기를 촉발하고 악화시켰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위기였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자산 회사들은 은행에 의존해 예금을 받고, 고객을 위한 온램프(온보딩 과정)를 가능하게 하며, 비용을 지불한다.

암호화폐 친화적 은행인 시그니처 은행(Signature Bank)과 실리콘밸리 은행(Silicon Valley Bank) 모두 지난해 초 문을 닫았다.

카터는 이들 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과 같은 미국 상원 의원들로부터 과도한 압박을 받았으며, 특히 실버게이트의 전 고객이었던 FTX와의 관계에 대한 정보를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카터는 실버게이트 내부 관계자가 은행이 15%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폐쇄될 것이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그들은 우리를 폐쇄할 수 있는 800만 가지 방법을 가지고 있다. 규제 당국이 뭔가를 요구하면 따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제한은 공식적으로 논의되거나 규칙으로 제정된 적은 없었지만, 주요 규제 당국이 위협할 때는 따를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카터는 실버게이트가 자발적 청산을 선택한 것이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는 FDIC 수용 대신 자발적으로 청산한 사례가 지난 30년 동안 몇 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는 매우 드문 일이다. 사실, 실버게이트 지도부가 은행을 자발적으로 청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을 때, 캘리포니아 규제 당국은 그 절차에 대해 전혀 경험이 없어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전혀 확신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카터는 실버게이트의 자발적 청산이 얼마나 드문 일인지가 이 은행이 결국 은행 파산이 아닌 규제 명령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는 추가 증거라고 주장했다.

카터와 대화를 나눈 한 관계자는 “15% 제한이 부과되지 않았더라면, 실버게이트는 지금쯤 번성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으며, 카터도 이에 동의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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