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월드코인(Worldcoin) 프로젝트 개발사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TFH)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발표한 조사 결과를 환영하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다짐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5일 제16회 전체회의를 열고 월드코인 파운데이션(월드코인 재단)과 TFH에 11억 400만 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 및 개선권고가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TFH는 협력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결론을 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전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경제가 확산됨에 따라, 생체인식과 같은 개인의 고유 정보를 활용하는 기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TFH는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신 보안 조치와 익명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적 성과를 담은 백서 ‘프라이버시 바이 디자인(Privacy by Design)’을 최근 발표한 TFH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안전한 디지털 신원 솔루션 개발에 매진할 것임을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드코인의 오브(Orb) 장치는 사용자의 고유한 개인임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TFH는 서비스 초기에 일부 취약점을 보완했으며, 이후 법적 규정을 준수해 운영 중임을 강조했다.
TFH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자사의 익명화 기술을 포함한 기술적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조사 결과가 이러한 기술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TFH의 기술이 한국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TFH의 최고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인 데미안 키어런(Damien Kieran)은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호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입증한 PIPC의 조사 결과를 존중한다. 이는 수개월에 걸친 건설적인 대화의 결과이며, 혁신과 규제 준수가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TFH는 앞으로도 전 세계 규제 기관과의 개방적이고 투명한 소통을 지속할 것이며,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TFH는 최근 발표한 백서를 통해 디지털 신원 솔루션의 장점과 안전장치를 설명하며, 이를 정책 입안자와 사용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데미안 키어런은 “TFH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부단한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지키면서 한국의 디지털 경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