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모멘텀 멈춘 비트코인, 6만4500달러 유지가 어려운 이유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이 7일 동안 8% 이상 상승하여 5만9800달러에서 6만4800달러 대까지 상승한 뒤 상승 모멘텀을 잃으면서 6만3000달러 대로 주저앉았다.

2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약한 거시경제 지표, 주식 시장 조정에 대한 우려, 그리고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 모멘텀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5일까지 7일 동안 8.2% 상승하여 5만9800달러 대에서 6만4800달러 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6만4500의 저항선은 예상보다 더 큰 도전 과제가 되었다. 이 가격대는 한 달 전인 8월 25일에 마지막으로 테스트됐다. 약한 거시경제 지표로 인해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감소했지만, 그 외에도 9월 25일 비트코인 가격 조정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 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 중위 가격은 8월에 전년 대비 4.6% 하락했으며, 이는 2022년 초 이후 가장 빠른 가격 상승 이후 나타난 것이다. 주택 가격은 이제 7개월 연속 하락하며,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다.

또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또 다른 우려는 중국에서 비롯되었다. 중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하하고 개인 및 기업을 위한 1420억 달러 규모의 신용 한도를 도입했다. 노무라(Nomura) 분석가들은 이러한 조치에 대해 “악화되는 경제 둔화를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재정적 조치가 우선되어야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미국 시장이 마감된 후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지분을 추가로 매각했다고 발표했으며, 3개월간 총 판매액은 89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금융 시장의 우려가 커졌으며, S&P 500 지수는 9월 25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거래자들은 주식 시장의 잠재적 조정이 암호화폐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 외에도,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을 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에 주목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난센(Nansen)의 CEO 알렉스 스바네빅(Alex Svanevik)은 “민주당이 암호화폐에 대해 상대적으로 적대적인 환경을 조성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 발전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미국 대선 결과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비트코인 거래자들은 BTC 가격이 8월 이후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신중한 분위기는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거래자들의 소극적인 행동에서 반영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주요 지표인 선물 프리미엄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추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부족한 상태이다.

현재로서는, 25일 비트코인의 실망스러운 성과는 약한 거시경제 지표, 주식 시장 조정에 대한 우려, 그리고 미국 대선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에 기인할 수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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