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이 암호화폐 산업 규제 방식에 대해 의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집중 추궁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톰 에머(Tom Emmer) 공화당 원내총무는 겐슬러 위원장에게 암호화폐 스타트업 DEBT Box 관련 소송 건을 언급하며 날선 질문을 던졌다. 유타주 연방 판사는 SEC의 소송 처리를 비판하며 기관이 악의적으로 행동했다고 지적했고, 결국 SEC는 3월 변호사 비용 등 제재금 지불 명령을 받았다.
에머 의원은 “오늘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조금도 당신을 부끄럽게 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겐슬러 위원장은 “해당 사건의 문제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일부 의원들은 SEC의 암호화폐 규제 접근 방식을 비판하며 업계를 위한 명확한 규칙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 등 일부 의원들은 SEC가 투자자 보호와 “미국 자본시장의 위상 유지”를 위해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청문회는 암호화폐가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한 선거를 앞두고 열렸다. 소비자 권익 단체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의 지난달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기업들은 2024년에 1억1900만 달러를 정치 자금으로 지출했으며, 대부분이 특히 페어셰이크 PAC(Fairshake PAC)과 같은 초정치행동위원회로 흘러들어갔다.
SEC를 비판해온 에머 의원은 또한 겐슬러 위원장에게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의 최근 암호화폐 관련 발언에 대해 질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공지능과 디지털 자산 같은 혁신적 기술을 장려하면서 소비자와 투자자를 보호할 것”이라며 “일관되고 투명한 규칙으로 안전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치 토레스(Ritchie Torres) 민주당 의원도 겐슬러 위원장에게 증권의 정의에 대해 질문하며 뉴욕 양키스 티켓을 예로 들었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이 의원은 겐슬러에게 양키스 티켓 판매가 증권에 해당하는지 물었고, 나중에 그 티켓이 “양키스 경기 관람 권한”을 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