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와 S&P 500 지수 간 상관관계가 2022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해 거시경제 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음을 시사했다.
2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블룸버그 데이터를 인용해 시가총액 상위 100개 암호화폐 지수와 S&P 500 지수의 40일 상관계수가 약 0.67을 기록했다. 이는 0.72를 기록했던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만9000달러까지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3674.84포인트까지 떨어졌다. 현재 S&P 500 지수는 5702.55포인트로 35% 상승했고, 비트코인 가격은 6만3500달러 선으로 69% 올랐다.
코인베이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과 S&P 500의 상관관계를 0.69로 조금 더 높게 평가했다. 상관계수 1은 완벽한 양의 상관관계를, -1은 완벽한 음의 상관관계를, 0은 무상관을 의미한다.
팔콘엑스(FalconX)의 연구 책임자 데이비드 로완트(David Lawant)는 주식과 암호화폐의 양의 상관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암호화폐 가격과 광범위한 위험 자산 지수 간 상관관계가 상승하고 있으며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저금리 사이클과 연착륙이 현재 대부분 투자자들의 기본 시나리오”라며 “이는 암호화폐에 새로운 거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의 유동 자산 전략 및 포트폴리오 관리자 크리스 라인(Chris Rhine)은 위험 자산과 암호화폐 모두 상승세를 위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긍정적 촉매제가 부정적인 것보다 많다”며 “특히 위험 자산이 연준의 최근 50베이시스포인트 금리 인하에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통화정책 완화로 예상대로 디지털 자산 가격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또한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분위기가 더 긍정적인 촉매제로 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주말 기부 행사에서 암호화폐 산업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 등 암호화폐 옹호자들이 해리스 캠페인의 암호화폐 정책 수립에 협력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라인은 “해리스 부통령의 암호화폐 입장이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보다 더 호의적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며 “4분기 초 더 많은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