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암호화폐 펀드가 2주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2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블랙록(BlackRock), 비트와이즈(Bitwise), 피델리티(Fidelity), 그레이스케일(Grayscale), 프로셰어스(ProShares), 21셰어스(21Shares) 등 주요 자산운용사의 암호화폐 펀드에 지난주 3억210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2주 연속 순유출 후 반등한 것이다.
코인셰어스의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 연구책임자는 “이번 급증은 지난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더 완화적인 입장을 취하고 50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인하를 언급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펀드의 총 운용자산(AUM)은 9% 증가했고, 거래량도 전주 대비 9% 늘어난 95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관련 상품이 2억84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자금 유입을 주도했다. 버터필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숏 비트코인 펀드에도 51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솔라나(Solana) 기반 펀드도 싱가포르에서 열린 솔라나 브레이크포인트 컨퍼런스의 일련의 발표에 힘입어 32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이더리움 기반 투자 상품은 5주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지난주에만 29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해 누적 유출액은 1억8770만 달러에 달했다. 버터필은 이는 주로 그레이스케일의 전환된 고비용 기존 펀드인 ETHE에서 지속적인 유출이 발생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ETHE는 7월 거래 시작 이후 총 28억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한 반면, 새로 출시된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는 22억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기반 펀드가 2억77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이어갔다. 스위스 등록 투자상품은 올해 두 번째로 큰 주간 순유입인 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스웨덴, 캐나다의 펀드는 각각 950만 달러, 780만 달러, 230만 달러의 주간 순유출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