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수요일 기준금리를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한 후 이더리움(Ethererum)이 비트코인(Bitcoin)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미 연준이 4년 만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이더리움(ETH)은 16% 이상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BTC)은 같은 기간 약 6% 오르는 데 그쳤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영구 선물의 자금조달 비율은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0.0082%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유홀더(YouHodler)의 시장 책임자 루슬란 리엔카는 “이는 이더리움에 대한 시장의 강세 심리를 시사하지만, 낙관론이 과도해지거나 외부 요인이 변화할 경우 시장 조정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의 긍정적인 자금조달 비율은 레버리지 롱 포지션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하며 강세 전망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리엔카는 암호화폐 시장의 자금조달 비율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품 시장에서 자금조달 비율은 일반적으로 중장기 추세를 나타내지만, 암호화폐 자금조달 비율은 훨씬 더 변동성이 크다”며 “현 시점에서 롱 스퀴즈를 예상하고 숏 포지션을 취하는 것은 너무 위험해 보인다”고 말했다.
QCP 캐피털 분석가들도 시장 심리의 긍정적 변화를 관찰했다. 이들은 “주요 거래소의 자금조달 비율이 개선되고 있으며, 최근 금리 인하로 베이시스 수익률이 더 매력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의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파이넥스 알파 보고서는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들이 6개월 이상 억압된 오픈 인터레스트와 밸류에이션에서 벗어나고 있어 비트코인보다 더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24년 3월 이후 알트코인 밸류에이션과 오픈 인터레스트가 극도로 억압된 상태였기 때문에 더 두드러진 상승이 나타났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트파이넥스 보고서는 변동성 증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알트코인 오픈 인터레스트가 지난 8월 리스크 자산 디레버리징 사태 이전의 최고치를 넘어섰기 때문에 시장의 큰 변동 위험이 커졌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오픈 인터레스트가 114억8000만 달러에 달해 8월 최고치인 107억4000만 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알트코인 시장의 잠재적 변동성에 대한 우려스러운 신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