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 비트팜스 적대적 인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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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 채굴 업체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와 비트팜스(Bitfarms)가 적대적 인수 시도 종결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

2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라이엇과 비트팜스가 발표한 공동 합의에 따라 비트팜스의 공동 창업자 안드레스 핀키엘슈타인(Andres Finkielsztain)이 이사회에서 사임하고, 라이엇이 제안한 독립 이사 에이미 프리드먼(Amy Freedman)이 즉시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프리드먼은 2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기업 지배구조 및 자본시장 전문가다.

라이엇은 수정된 요구사항을 철회하고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2026년 비트팜스 정기 주주총회까지 관례적인 대기 조항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11월 6일로 예정됐던 비트팜스 주주 임시총회를 앞두고 이뤄졌다. 임시총회는 여전히 화상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추가로 5번째 독립 이사를 지명하고 비트팜스의 주주권리계획에 대해 투표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지연될 수 있다. 라이엇은 이 계획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양사는 임시총회가 11월 20일보다 늦지 않게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 가뇽(Ben Gagnon) 비트팜스 최고경영자(CEO)는 “라이엇과 합의에 도달해 기쁘며 이제 성장 전략 실행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비트코인 채굴을 넘어 에너지 생산, 에너지 거래, 열 재활용, 고성능 컴퓨팅(HPC)/AI 등 흥미롭고 시너지 효과가 있는 새로운 분야로 사업 다각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슨 레스(Jason Les) 라이엇 CEO도 “이번 합의는 양사의 주주 가치 창출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비트팜스의 최대 주주로서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를 지원하고 경영진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엇은 지난 4월 약 9억5000만 달러에 비트팜스를 인수하려 했다. 6월에는 재구성된 비트팜스 이사회와 잠재적 인수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지만, 이사회의 “의미 있는 소통 부재”로 주당 2.30달러의 기존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

인수 시도가 무산된 후 라이엇은 꾸준히 비트팜스 주식을 매입해 최대 주주가 됐다. 현재 라이엇은 비트팜스 보통주 9011만912주, 약 1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비트팜스는 라이엇에 추가 주식 매입 권한을 부여했지만, 대기 조항에 따라 라이엇은 이사회의 사전 승인 없이 비트팜스 지분 20% 이상을 취득할 수 없다.

라이엇은 비트팜스에 대한 투자를 주기적으로 검토하고 지분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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