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인사들, 9월 빅컷 ‘적절했다’ 평가…추가 인하 전망도

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4년여 만에 실시한 첫 금리인하에 대해 연준 인사들은 안정적인 경제와 고용 상태를 유지하기에 적절한 조정이었다고 평가했다고 2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연준은 지난주 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에서 4.75-5.00%로 0.5%p 크게 낮췄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기준 연간 물가상승률이 2.5%로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하고, 실업률은 4.2%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 같은 결정이 나왔다.

연준 인사들은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 결정이 경제 약세 전망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앞으로의 물가와 고용 변화를 면밀히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 연은 총재 “1년 동안 여러 번 금리인하 있을 것”

오스틴 굴르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주 재무관 협회 회의에서 가진 대담에서 “미국이 이상적인 경로(golden path)를 가고 있다”면서 연준의 빅컷(0.5%p) 결정이 합리적이었다고 평했다.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던 물가는 경기침체 없이 냉각됐고, 실업률도 긍정적인 수준이라면서 이번 금리인하 결정은 지금의 건강한 경제 상황을 ‘유지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큰 폭의 금리인하 결정을 ‘경제 불안’ 신호로 풀이하는 것에 대해 “연준 결정을 단기 트레이더 관점이 아니라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연준의 이중 임무 맥락에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번 빅컷은 연준이 1년 반 동안 물가와의 싸움에만 집중했던 상태를 벗어나 고용과 물가를 동시에 고려하는 정상적인 이중 임무 모드로 전환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전문가들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경기침체 없는 물가 하락’을 이뤘다면서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5년간 물가 통제력 상실과 고용 시장 과열 등 실패가 있었지만 팬데믹 극복, 물가 안정, 금융위기 방어, 은행 붕괴에 따른 신용 경색 방어 등을 달성하며 현재 이상적인 경로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한편, 굴스비 총재는 “계속해서 금리를 높게 유지하면 현재 상태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물가와 실업률이 원하는 수준에 와 있는데 금리를 20년 최고 수준에 두는 것은 중립적이지 않으며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를 크게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 1년 동안 더 많은 금리 인하를 의미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다음 인하폭이 0.25%p이든 0.5%p이든 앞으로 12개월 동안 금리를 중립 수준까지 낮추기 위해 갈 길이 멀다”면서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혼재된 경제 신호가 확인된 만큼 약간의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자동차 대출 상환 및 신용카드 관련 소비자 연체율, 고용률, 퇴직률 등이 경제 냉각을 가리키는 한편, 국내총생산(GDP), 소비지출, 임금 및 소득 증가 등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더 작은 보폭으로 인하할 가능성 높아”

닐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빅컷 결정에도 불구하고 금리는 여전히 경제에 압력을 가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후 금리인하 속도를 더 늦추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금리를 0.5%p 낮춘 이례적인 결정에 대해 카시카리 총재는 “물가 과열 억제에서 경기 둔화 우려로 정책 재조정이 필요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후 별다른 데이터 변화가 없다면 당국은 다시 기본 인하폭인 0.25%p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닐 카시카리 총재는 “최근 물가 데이터는 2% 목표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줬고,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력하고 건강한 상태”라며 이러한 상태를 유지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목표를 완전히 달성한 상태는 아니라며 잠재 위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니애폴리스 총재는 “궁극적으로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다”면서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 연은 총재 “신속하게 ‘중립금리’로 돌아가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이 지난 0.5%p 금리인하 결정을 통해 돌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정책 완화 속도를 조절하여 물가 반등이나 추가적인 고용 둔화에 대해 대응하기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당국이 금리를 중립금리 수준까지 신속하게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는 “물가 진전과 고용 냉각은 지난 여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나타났다”면서 “통화정책도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정상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연준 인사들은 최근 전망 데이터에서 경제 성장을 촉진하거나 억제하지 않는 ‘중립’ 금리를 약 2.9%로 제시했다. 현재 금리 목표 범위는 4.75-5.00%로 설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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