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신흥국 디지털자산 허브 부상, 남아공 규제 강화

출처: 토큰포스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VALR의 벤 카셀린(Ben Caselin)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아프리카의 여러 신흥국들이 디지털 자산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동시에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규정 준수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카셀린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법치와 독립적인 사법부를 갖춘 아프리카의 관문이다. 남아공에서는 회사 설립이 쉽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 대륙의 여러 신흥국들을 디지털 자산 채택의 유망한 허브로 보고 있다.

4월, 남아공 금융섹터행위감독원(FSCA)은 VALR에 새로운 암호자산서비스제공업자(CASP)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 등으로부터 5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VALR은 FSCA로부터 카테고리 I과 II CASP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스태티스타(Statista) 보고서에 따르면 남아공 암호화폐 시장의 수익은 2024년 2억4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 7.86%로 2028년까지 3억329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12일, 남아공 FSCA는 기존 법률에 따라 59개의 암호화폐 플랫폼 라이선스를 승인했다. 당시 총 355개 신청자 중 262개의 신청이 여전히 처리 중이었다. 남아공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라이선스를 부여한 최초의 아프리카 국가다.

카셀린은 “남아공의 규제 체제가 두바이와 함께 최고 수준”이라며 “아시아의 홍콩, 싱가포르보다 더 명확한 규제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보다 확실히 더 명확하다”고 평가했다.

규제로 인해 VALR의 규정 준수 비용은 “몇 배로 증가”했다. 카셀린은 지난 몇 달 동안 VALR이 인력을 “상당히” 늘렸으며, 전체 인력의 10% 이상이 규정 준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7월에는 솔라나(Solana) 기반 마켓플레이스인 아그리덱스(AgriDex)가 남아공 생산자와 런던 수입업자 간의 국경 간 농산물 거래를 중개했다. 수입업자는 남아공 농장과 포도원에서 생산된 200병 이상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과 여러 상자의 와인을 구매했다. 아그리덱스는 솔라나 블록체인을 통해 결제를 가능하게 했으며, 거래 양측에 각각 0.15%의 수수료만을 부과했다.

동시에 남아공은 인공지능(AI) 기술 규제에서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8월, 남아공 통신디지털기술부(DCDT)는 국가 정책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이는 남아공을 AI 분야의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카셀린에 따르면 남아공에서 VALR은 거래량 기준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거래소 거래량의 약 70%가 위험 헤지와 거래를 원하는 기관 및 기업 고객으로부터 나온다. VALR은 전 세계적으로 1100개 이상의 기업 및 전문 투자자와 85만 명 이상의 트레이더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셀린은 “남아공은 선제적인 규제 입장뿐만 아니라 생산성, 인프라, 혁신 의지 측면에서 아프리카의 3대 선진 경제 중 하나로서 세계의 중요한 디지털 자산 허브 중 하나”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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