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당국의 사무라이 지갑(Samourai Wallet) 개발자 체포 이후, 익명의 개발자 그룹이 사무라이 지갑 코드를 하드포크해 아시가루(Ashigaru)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9월 20일 정체불명의 개발자 그룹이 사무라이 지갑 코드를 하드포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사무라이 팀의 작업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지갑의 첫 번째 버전을 ‘아시가루 오픈소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프로젝트 웹사이트는 아시가루가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개발, 배포, 유지관리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술적 진입 장벽이 낮으면서도 사용자의 보안, 거래 상대방 위험으로부터의 보호, 프라이버시를 유지하고 검열 저항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것을 약속했다.
아시가루 개발자들은 이 프로젝트가 퍼블릭 도메인과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코드를 “광범위하게 활용”한다고 언급했다. 개발자들은 미션 선언문에서 “누구나 인터넷에서 추적, 감시, 검열 없이 평화롭고 자발적이며 사적인 상거래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개발팀에 대해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이들은 자신들을 “사무라이 지갑의 전 사용자”라고 밝혔지만, 사무라이 지갑 핵심 개발 그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2024년 4월, 프라이버시 강화 비트코인 지갑인 사무라이 지갑의 창립자 키온 로드리게스(Keonne Rodriguez)와 윌리엄 힐(William Hill)이 미국 법무부(DOJ)가 제기한 자금세탁 혐의로 체포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창립자들은 “20억 달러 이상의 불법 거래를 실행하고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세탁 거래를 촉진했다”. 두 사람은 자금세탁 공모와 무허가 자금이체업체 운영 공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수사의 일환으로 FBI는 사무라이 지갑의 웹사이트와 서버를 압수했다. 법 집행 당국은 또한 앱스토어에 사무라이 지갑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도록 강제했다.
로드리게스는 이후 무죄를 주장했고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과의 100만 달러 보석금 계약으로 석방됐지만,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특정 지리적 경계 내에 머물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