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코인베이스의 새로운 래핑 비트코인 상품 ‘cbBTC’의 이용약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코인베이스 법무 책임자가 거래소가 기초 비트코인을 잃을 경우 고객에게 전액 배상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 법무 책임자 폴 그레월(Paul Grewal)이 최근 출시된 래핑 비트코인 상품 ‘cbBTC’의 이용약관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거래소가 기초 비트코인(BTC)을 잃을 경우 고객에게 전액 배상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번 해명은 한 개인이 cbBTC 이용자 계약의 문제적 조항을 지적한 후 이뤄졌다. 해당 개인은 코인베이스가 악의적 행위나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한 비트코인 손실 시 고객에게 전액을 배상하지 않고 “남은 BTC의 비례 몫”만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인텔레그래프의 알렉스 오도넬(Alex O’Donell)에게 보낸 성명에서 코인베이스 법무 책임자는 이 정책이 고객들이 수행할 수 있는 복잡한 거래와 레버리지 포지션에서 발생하는 외부 손실에 대한 거래소의 책임을 제한한다고 확인했다.
예를 들어, cbBTC를 대출 담보로 사용하는 트레이더가 악의적 행위로 인한 기초 비트코인 손실 후 청산을 겪는 경우, 코인베이스는 손실된 비트코인을 전액 배상하지만 대출 청산 자체로 인한 수수료나 금전적 손실은 보상하지 않는다.
9월 12일, 코인베이스는 영국, 호주, 싱가포르, 그리고 뉴욕을 제외한 모든 미국 주의 거주자를 대상으로 토큰화 또는 래핑된 비트코인 버전인 cbBTC를 출시했다.
이 발표는 비트고(BitGo)의 래핑 비트코인(WBTC) 상품과 트론(TRX)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의 프로젝트 참여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 이뤄졌다.
8월 9일, 비트고는 기초 비트코인에 대한 자산 보관 위치를 홍콩, 싱가포르, 미국으로 나누는 다국적 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선의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에 이어 비트고 CEO 마이크 벨셰(Mike Belsche)는 선이 자금을 이동할 수 있는 권한이 없을 것이라고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안심시켰다.
그 이후 메이커(Maker)로 알려진 스카이(Sky) 커뮤니티는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WBTC를 플랫폼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고, 코인베이스의 cbBTC는 단 1주 만에 인기가 급증해 세 번째로 큰 래핑 BTC 토큰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