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결정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한 달 최고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23일 오후 1시 20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 가량 오른 6만43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주 대비 10% 반등한 것으로, 8월 말 고점을 소폭 상회하고 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 3989만 달러가 청산됐으며 이중 숏 포지션이 2636만 달러로, 약 66%의 비중을 가졌다.
이더리움은 3% 넘는 상승폭을 보이며 2679.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주 대비 17%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 연준은 0.5%p 큰 폭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약 4년 만에 이뤄진 금리인하는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매튜 그레이엄 라이즈 랩스(Ryze Labs) 매니징 파트너는 “암호화폐는 위험 자산에 속하기 때문에 금리인하 전환은 중요한 상승 촉매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특히 거시경제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선 시장 유동성과 투자자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중앙은행들의 엇갈린 정책 결정이 불확실성을 만들어 시장 변동성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달리 일본은행은 금리동결을 결정했으며, 8월 첫 금리인하를 실시했던 영란은행은 인하 결정을 멈추고 점진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싱가포르 암호화폐 트레이딩 기업 QCP 캐피털은 20일 “금리인하 관련 관심과 추측이 대부분 잦아들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정책 정상화에 대한 시장 반응으로, 최근 극적 가격 변동성을 시사하는 비트코인 옵션의 ‘내재변동성’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4년 가격 주기가 작동하고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제기된다.
암호화폐 분석가이자 트레이더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가 X를 통해 “비트코인은 2016년 4분기과 2020년 4분기 각각 61%, 171% 상승했는데 흥미로운 점은 올 들어 현재까지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이 2016년, 2020년과 비슷하다는 점”이라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재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