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2억3천만 달러 암호화폐 도난 용의자 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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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연방수사국(FBI)이 암호화폐 2억3천만 달러 규모의 도난 사건과 관련해 20대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체인 분석가 잭XBT(ZachXBT)의 폭로로 시작된 이 사건은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의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1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연방 검찰은 말론 램(Malone Lam, 20)과 진디엘 세라노(Jeandiel Serrano, 21)를 암호화폐 절도 및 자금 세탁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전날 밤 각각 마이애미와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체포됐다.

잭XBT는 이날 아침 트위터를 통해 해킹 계획과 절도 자금 은닉 과정에 대한 내부자 대화를 상세히 공개했다. 램은 ‘앤 해서웨이’와 ‘$$$’라는 별명으로, 세라노는 ‘베르사체갓’과 ‘@SkidStar’로 활동했다고 알려졌다. 잭XBT가 언급한 비어 체탈(Veer Chetal)은 FBI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FBI는 이들이 훔친 자금을 “해외 여행, 나이트클럽, 고급 자동차, 시계, 보석, 명품 가방, 임대 주택” 등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도난당한 자금은 파산한 대출 업체 제네시스(Genesis)의 채권자이자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의 것으로 추정된다.

잭XBT는 지난 8월 4,100 비트코인 도난 가능성을 처음 발견했고, 이후 당국 및 보안 업체 크립토포렌식인베스티게이터스(Cryptoforensic Investigators)와 제로섀도우(zeroShadow)와 협력해 자금을 추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금융 포렌식 조사를 “내 최고의 조사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콜롬비아 특별구 연방 검찰청, FBI 워싱턴 현장 사무소, IRS 형사수사국 워싱턴 현장 사무소가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며, 다른 관련자들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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