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 사상 최대 규모의 업그레이드로 기대를 모았던 ‘펙트라(Pectra)’ 하드포크가 두 부분으로 분리 진행될 예정이다.
이더리움 개발자 그룹은 19일(현지시간) 전체 회의를 통해 ‘펙트라’ 하드포크를 두 개의 패키지로 나눠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개발자들 사이에서 펙트라의 신규 기능 패키지 전체를 한 번에 다루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복잡하고 방대한 작업을 빨리 수행하면 오류나 버그가 발생할 위험이 큰 만큼 하드포크 분리 진행의 필요성이 논의됐다.
이날 전체 회의에서 버그 위험을 줄이고 범위를 좁혀 집중하면 신속하게 작업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면서 하드포크 분리 진행이 확정됐다.
이더리움 개발자 그룹은 하드포크의 목표 시기였던 내년 초까지 첫 번째 패키지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첫 번째 패키지에는 8개의 이더리움개선안(EIP)이 들어있다. 이더리움 공동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22분 만에 작성한 지갑 개선안 EIP-7702 등이 포함된다.
두 번째 패키지를 통해서는 이더리움가상머신(EVM)을 개발자 친화적으로 수정하는 개선안 ‘EOF’,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을 발전시켜 레이어2 지원을 강화하는 개선안 ‘피어다스(PeerDAS)’ 등이 도입된다.
한편, 개발자들은 향후 패키지의 내용과 범위가 변경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회의를 주재한 이더리움 재단 연구원 알렉스 스토크스(Alex Stokes)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작업 범위를 매우 좁게 유지하는 쪽을 선호한다”면서 “이로써 첫 번째 패키지 이후 두 번째 패키지를 빠르게 완료할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