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캄보디아 디지털 세상의 신대륙, 달러 의존국에서 디지털자산 강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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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체인투데이

캄보디아가 최근 디지털 자산과 핀테크 산업에서 아시아의 허브로 자리 잡으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달러화에 의존해 경제를 운영하던 캄보디아가 이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캄보디아 금융감독위원장이 한국에서 열린 핀테크와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한 건, 이 나라의 경제 방향이 확실히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달러 경제에서 벗어나 디지털 자산으로 경제 주권을 강화하려는 캄보디아 정부의 의지가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

캄보디아는 1970년대 후반 크메르루주 정권이 붕괴된 이후, 국제적 지원과 함께 미국 달러에 의존해 경제를 재건해 왔다. 당시 금융 시스템은 거의 파괴된 상태였고, 외국 원조와 투자가 대부분 달러로 이루어지면서 경제 전반에 걸쳐 달러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그 결과, 오늘날 캄보디아 경제는 은행 예금의 90% 이상이 달러로 유지되고 있을 정도로 깊이 달러화가 자리 잡았다.

하지만 달러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제 구조는 캄보디아의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었다. 자국 통화인 리엘을 사용하려는 정부의 여러 시도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를 선호했고, 자국민들도 안정적인 달러로 자산을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그래서 캄보디아는 대외적 충격에 더 민감하고, 독자적인 통화정책을 운영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 있었다.

여기서 캄보디아 정부가 꺼낸 새로운 카드는 바로 디지털 자산이다. 디지털 경제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금융 시스템을 재편하고, 이를 통해 달러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거다. 디지털 자산을 통한 금융 인프라 구축은, 캄보디아가 새로운 금융 허브로 도약하려는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은 국가의 경제적 주권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의 협력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는 이미 여러 차례 리엘 사용을 확대하려는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디지털 자산과 핀테크 산업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보다 장기적인 경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한 금융 시스템은 전통적인 통화 체계를 넘어, 국제 시장과 연결된 새로운 경제 구조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이 부분에서 캄보디아의 전략은 매우 혁신적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러한 디지털 경제를 통해 단순히 통화 주권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시아의 디지털 자산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캄보디아는 이 기회를 잡아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거다. 특히 한국과의 협력은 캄보디아가 디지털 자산 산업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한국은 이미 세계적인 블록체인과 핀테크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캄보디아와의 협력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한국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캄보디아 금융감독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한 것만 봐도 두 나라 간의 핀테크 협력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결국, 캄보디아가 달러화 경제에서 벗어나 디지털 자산 경제로 전환하는 건 단순한 변화가 아니다. 이는 캄보디아의 미래 경제를 좌우할 중요한 결정이다. 그동안 달러에 의존해왔던 캄보디아 경제가 이제는 디지털 자산을 통해 스스로의 경제적 주권을 확립하고,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미다. 아시아의 디지털 금융 허브로서 자리 잡기 위한 캄보디아의 발걸음은 이미 시작됐고, 앞으로의 변화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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