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이 6만 달러에 근접하고, 알트코인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바닥을 찍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8월 5일 최저점인 4만9577달러에서 21% 상승하며 반등했고, 암호화폐 시장 전체도 2조 달러의 시가총액을 회복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반등이 시장 바닥을 의미하는지 주목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급반등은 8월 5일 최저점에서 21% 상승해 6만 달러를 향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동안 20.5% 증가하며 2조 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이러한 회복세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알트코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수의 분석가들은 9월 1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금리가 5%에서 5.25%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9월 12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인플레이션 둔화를 보여줬지만, 같은 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월별 상승세를 기록했다. 실업률도 예상치인 22만7000명을 상회하는 23만750명을 기록했다.
한편, 전통 시장에서의 움직임도 암호화폐 시장의 바닥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러셀 2000 지수는 지난 7일 동안 4.3% 상승했고, S&P 500 지수도 3.56% 올랐다. 이는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투자자들이 보다 투기적인 자산에 관심을 가지게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극단적인 공포는 보통 시장 바닥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이 자산을 보유하는 것보다 현금이나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경험 많은 트레이더들은 이러한 감정적 신호를 매수 기회로 간주한다.
현재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32로, 8월 초 극단적인 공포를 나타냈던 20 이하에서 상승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극단적인 공포는 시장의 대규모 매도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데이터 분석 업체 산티먼트(Santiment)는 최근 긍정적인 시장 감정이 1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암호화폐 가격이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9월 1일 기준 742 엑사해시(EH/s)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7월 초의 10% 하락 이후 빠른 회복을 보여주는 수치다. 해시레이트의 증가는 채굴자들이 운영을 확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이는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