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공화당 대선 후보가 지난 2개월 동안 그의 가족이 암시해온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공식 출시 날짜를 9월 14일 오후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트럼프는 자신의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에 게시한 영상에서 “9월 16일 오후 8시에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출시를 위해 저와 함께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암호화폐로 미래를 받아들이고 느리고 구식인 대형 은행들을 뒤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는 8월 7일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금융(DeFi) 세계와 관련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9월 3일 코인데스크는 이 프로젝트가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아베(Aave)와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에 구축될 것이며 ‘신용 계좌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다는 내용의 백서가 작성 중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재선에 나선 트럼프는 이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던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받아들였다. 그는 올 여름 초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연설하며 재선되면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이 보유한 21만3000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달 초 돌로마이트(Dolomite) 공동 창립자 코리 캐플란(Corey Caplan)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자문으로 임명됐다. 곧이어 이 프로젝트는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스테이블코인 채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측은 텔레그램 채널에 “우리는 어떤 위험도 감수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조키오(Zokyo), 퍼즈랜드(Fuzzland), 펙쉴드(PeckShield), 블록섹팀(BlockSecTeam) 등 세계 최고의 보안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라고 게시했다. 이어 “우리 코드는 이 업계 리더들에 의해 철저히 검토됐습니다. 우리는 최선의 관행을 활용하고 사용자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라라 트럼프와 티파니 트럼프의 X 계정이 해킹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토큰에 대한 게시물을 올린 지 이틀 만에 일어난 일이다.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이번 주 초 트럼프가 후원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비판했다.
워터스는 “탈중앙화 금융 또는 DeFi가 더 큰 효율성과 투명성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소비자와 투자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해킹, 사기, 불평등한 정보, 이해 상충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출시할 계획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라는 새로운 DeFi 벤처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