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 채굴 난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채굴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글로벌경제신문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코인워즈(CoinWarz)의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 채굴 난도가 전주 대비 3.5% 상승해 92조6716억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채굴 난도는 네트워크 보안을 유지하고 블록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연산 복잡도를 나타내며, 난도가 높아질수록 더 많은 자원과 비용이 소요된다. 특히,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채굴업체들의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됐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역시 채굴업체들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 3월 7만3797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6만 달러 대로 하락했으며, 이로 인해 채굴업체들의 재정적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채굴업체인 마라톤디지털(Marathon Digital)과 라이엇플랫폼스(Riot Platforms)는 각각 31%, 54%의 주가 하락을 겪으며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했다. 채굴 난도의 상승으로 인해 전기 요금과 장비 유지비가 늘어나면서 수익성 유지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코인셰어즈(CoinShares)의 크리스토퍼 벤딕센은 채굴 난도의 상승이 일부 채굴업체들에게 심각한 재정적 부담을 안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로 인해 몇몇 업체들은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경영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채굴업체들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채굴 도입, 그리고 다른 가상화폐 채굴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비용 절감과 동시에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