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과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저가 매수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씨씨데이터(CCData)는 비트코인 저가 매수자들이 크라켄과 코인베이스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거래소에서 발생한 매도 압력에 비트코인이 하락한 가운데 할인된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적극 매수했다는 설명이다.
이달 초 비트코인은 6만 달러에서 5만2500달러까지 내렸다가 현재 5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번 분기 동안 7%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씨씨데이터에 따르면 크라켄과 코인베이스의 ‘매수-매도 비율(buy-sell ratio)’은 이달 평균 각각 250%와 123%로 집계됐다. 매수-매도 비율은 매수 주문량과 매도 주문량을 비교한 지표로, 100%를 넘을 경우 매도보다 매수가 많은 ‘순매수’ 압력 상태임을 나타낸다.
씨씨데이터의 연구 애널리스트 호삼 마흐무드(Hosam Mahmoud)는 바이비트와 바이낸스의 경우 해당 비율이 99%, 97%로 나타났다면서 “크라켄과 코인베이스에서는 ‘매수’ 활동이 더 선호되고 있고, 타 거래소와 비교해 강한 매수 압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바이비트와 바이낸스는 개인 투자자와 데이 트레이더 중심의 활동이 많았다면 크라켄과 코인베이스는 대형 투자자의 저가 매수 활동이 주를 이뤘다고 추정했다.
이달 비트코인-테더(BTC/USDT) 현물 거래쌍의 평균 거래액은 바이비트가 898달러, 바이낸스가 747달러로 나타난 한편, 크라켄과 코인베이스는 각각 2148달러, 1321달러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는 “해당 기간 크라켄과 코인베이스는 기관 투자자나 장기 투자자의 더 큰 거래를 유치한 반면 바이비트와 바이낸스는 더 빈번하고 작은 규모의 거래를 할 때 더 적합한 장소로 간주됐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