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무브먼트랩스(Movement Labs)가 2024년 말까지 레이어2(L2) 확장 네트워크에서 초고속 거래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출시할 계획이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무브먼트의 공동 창업자 루시 만체(Rushi Manche)는 인터뷰에서 ‘포스트컨펌(postconfirmations)’이라는 빠른 거래 확정 메커니즘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제로지식(ZK) 증명이나 사기 증명 방식을 대체해 이더리움 L2 거래 확정 시간을 1초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L2비트(L2Beat) 데이터에 따르면, L2의 총 예치 자산(TVL)은 2024년 들어 3배 이상 증가해 350억 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이더리움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네트워크의 제한된 대역폭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체인스펙트(Chainspect)에 따르면, 지난 30일간 이더리움의 평균 처리량은 초당 13건 미만이었다. 이는 경쟁 블록체인인 솔라나(Solana)의 초당 700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만체는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베이스(Base) 같은 옵티미스틱 롤업의 사기 증명은 최종 확정까지 7일이 걸릴 수 있고, ZK 롤업은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컨펌을 통해 무브먼트의 L2인 M2에서 구축되는 애플리케이션들은 선택적으로 거래를 무브먼트의 네이티브 토큰 MOVE로 보안되는 검증자 네트워크로 라우팅할 수 있다. MOVE 토큰은 2024년 말까지 출시될 예정이다.
만체는 “커스텀 롤업을 사용해 L2 보안을 받으면서도 이더리움에 콜 데이터를 게시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높은 처리량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할 때 이더리움에서 결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브먼트의 M2 네트워크는 다른 옵티미스틱 롤업과 유사하게 이더리움 메인넷에서도 거래를 처리할 예정이다. 무브먼트는 리스테이킹 프로토콜 아이겐레이어(EigenLayer)에서 구축된 데이터 가용성 서비스인 아이겐DA(EigenDA)와 협력하여 메인넷에서 처리 대기 중인 데이터를 관리할 계획이다.
무브먼트는 앱토스(Aptos)와 수이(Sui)를 포함한 여러 웹3 개발자들과 함께 러스트(Rust) 기반 프로그래밍 언어인 무브(Move)로 블록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만체는 무브가 개발자들이 더 안전하고 처리량이 높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 하반기까지 웹3 개발자의 20%가 무브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는 7.5%의 개발자만이 무브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