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대선 TV토론 이후 암호화폐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의 11월 대선 승리 가능성이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화요일 밤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 간 첫 대선 토론이 열렸다. 토론에서는 가자 전쟁과 낙태권 등 주요 이슈가 논의됐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폴리마켓 베터들은 해리스가 이날 토론에서 94% 확률로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폴리마켓에서 해리스의 대선 승리 가능성은 월요일 밤 46%에서 49%로 상승한 반면,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52%에서 49%로 하락했다. 트럼프는 친암호화폐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명해왔고, 해리스는 최근 암호화폐 업계와 소통을 시작했지만 아직 확고한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
프레스토 리서치(Presto Research)의 민정 분석가는 토론에서 암호화폐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폴리마켓에서 해리스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덜 유리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토론 직전 5만8000달러를 넘어섰다가 토론 중 5만6700달러까지 하락했다. 현재 5만67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마켓메이커 키록(Keyrock)의 저스틴 다네탄(Justin d’Anethan) APAC 사업개발 책임자는 “비트코인은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냉담한 관찰자’ 역할을 했다”며 “암호화폐 시장은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와 해리스에서 영감을 받은 폴리티파이(PolitiFi) 코인들이 지난 1시간 동안 하락했다. 138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가진 슈퍼 트럼프(Super Trump, STRUMP)는 1시간 동안 6.8% 폭락했고, 카말라 호리스(Kamala Horris, KAMA)는 5.7% 하락했다. MAGA(TRUMP)는 0.2% 소폭 하락했다.
프레스토의 피터 정(Peter Chung) 연구책임자는 “시장이 해리스의 예상보다 나은 토론 성과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토론이 시작된 오후 9시(EST) 직후 폴리티파이 코인들의 큰 움직임 시점에서 분명히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키록의 다네탄은 폴리티파이 코인들이 “토론의 여파가 계속되고 트위터 피드가 당파적 열기로 들끓으면서 변동성 급등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기꾼들은 당장의 여파로 인한 체감 정서 변화를 이용하려 할 것이지만, 낮은 유동성과 줄어드는 관심으로 인해 이러한 움직임은 기껏해야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